추억이름의 등대.
글.김봉숙
추억엔 늘 이루지 못한 기억만이 존재하는가
이룰수없었던 안타까운 미련이기에
앙금처럼 눌어붙어
흐트려진 생각속에 분연히 일어나
뿌옇게 흐려지는 머리를 어지럽히고야 만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련도 아픔도 기쁨일수있어
묻어버린 시간위에 쌓이는
한없는 그리움의 동경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찿아가는 미지의세계
희망으로 찿아가는 등대의 밝힘같아라
돌아갈수없는 이미 지나온
불멸의 시간들을
등뒤에 그림자처럼 매달고
돌려안을수 없는 등짐을 지고무던히
굽혀진 허리 추스려가며
몸은 앞길을 향한 방향으로
생각만을 남기고 발길은 떠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