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풀기.

빈가슴은 너를위해

빈가슴은 너를위해

글/김봉숙

가슴을 열어 비소리를

담아본다

흥건하게 젖어드는

물소리

절벅이며 흐르는

어느 강물의 노래가

가슴에서 흘러간다

행여

닫힌 가슴에

되돌아 갈까

차오르는 절박함이어도

빈가슴 열어

빗속에 뉘여본다

어디만큼 오는가?

빗소리에 가려져

들리지 않는

너를 기다리기에

눈과 귀를 막고

쿵쾅이는 울림으로 올

너를 담을 가슴만을 열었다.

'생각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육.(飼育)  (0) 2007.07.10
수호화(守護天使)  (0) 2007.07.08
하나의 시선  (0) 2007.07.05
가지 못한길.  (0) 2007.07.04
그리움에 닻을.(2008,12,29)  (0) 200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