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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바람의 비가

음울을 널어놓은 회색 겨울

임종전 숨넘어갈듯전선줄에 매달려

끊어진 연실에서 부르짖는 허밍

개벽으로 갈라지는 찬란한 빛속에

하얀 비늘처럼 파득거린다

까맣게잊혀진 낮설지 않은 풍경

얼룩진잔상으로만 남겨진

옛이야기 동화속 그림

우리들의 별리가 그러하던가?

보내지 않았으련만

애정어린 시선에서 고이 떠나온

마음과 마음의 날개짓

잘려나간파리한현의 노래로

바라보는 눈빛에 담긴 우울은

덫에 걸린 겨울새의 몸짓으로 울음운다

Ohttp://kr.img.blog.yahoo.com/ybi/1/4f/78/ggg50042000/folder/1325447/img_1325447_210445_1?1155446263.gifnly Yesterday / Isla 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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