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는 하늘에 먹구름이 끼어있는지
한낮 맑음으로 지속된 하루,별무리가 빛나고있는지
달빛에 늘어난 긴그림자가 생기는지
늘상 이고사는 하늘을,고개들어 제대로 본적이 있었던가?
그저 사는것에 급급한 앞길 나갈줄밖에 모르며 하루란 시간 땜질하기 바쁘다
무엇이 그리 무거운지 고개한번 젓힐수 없을만큼 잡아당기는것인지?
늘 피곤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동댕이쳐버린 사소한 내 욕심들이 버려지는것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계절이 주는 노곤함이 하고자 앞서가는 생각들을 여지없이 구겨버리고
집문을 들어서는 순간 내일의 단순한 노동을 위한 시간이 두려워 쓰러지고 만다
허무한 인생살이인듯 참으로 허무한 물거품 사라지면 사라질 아무것도 아닌 일상
무엇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내야하는것인가에 대한 강한 반발이 좌초되어
스스로 자멸하는 의식없이 살아가는 시대적 혐오감에 넌널머리가 난다.
뭔가 이룰듯 열심히 살아가다가도 순간 잃어버린 방황에 혼란이 온다
본질이 들여다 보이는 얖은 물길속에 흐르지 못하고 갖혀서 샘이길 포기한
생각이 깊어지면 염세적 나르시즘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자신을 본다
삶의 본능처럼 갈구하는 몸부림은 아닐진데 그저 그래야 할것만 같은 삶의수순은 아닐까
아니,살아내기 위한 내속에 숨겨진 알지못하던 필사본능일것이다.
애처러운 갈구의 몸짓일터,그래도 살아내야 하는 인명제천의 본질인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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