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풀기.

빙.빙,빙

괜찮을꺼야 2007. 10. 22. 21:24

빙빙빙..

빙.빙.빙

돈다 돈다
술에 젖은 말초신경의 반란과
점령당한 패배자의 분노로
내 머리가 빙빙빙

돈다 돈다
하늘도 땅도
비틀거려 도망쳐 누워버린 천장도
소용돌이 치며 빙빙빙

돈다 돈다
가슴 울컥 넘어온 미련하고
답답한 웬수같은 모진이름하나
삼키지도 밷지도 못하고 입안에서 빙빙빙

돈다 돈다
미친 세상에 물들지 않기위해
이뤄질것 같지 않다고
품어보지도 않는 꿈이 서러워
가슴앓이 명치끝이빙빙빙

돈다 돈다

빙.빙.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