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벌거벗겨질때 까지의 기다림.
괜찮을꺼야
2007. 10. 15. 00:03
벌거벗겨질때 까지의 기다림.
글/김봉숙
이른잠깨어 누운체 할수있는
유일한 소일거리
T.V를 켜고 시간의 흐름속에
한눈을 파는것이다
이리저리 야한 한컷에 잡혀
잘려진 중간의 영화를 지켜본다
남녀 정사의 짙은에로물
제목도 모른체
남녀 주인공의 넘어갈듯 거친 숨소리
숨막힐듯한 몸짓
오로지 섹스만을 생각하고
섹스만을 위한삶을살아가는 여자가
한남자와의 육체적 만남을 이어가면서
섹스뒤에 찿아오는 진정한 사랑을 찿아가는
결국 남녀의 육체가 우선적인 관계에서도
사랑이 싹틀수있고
그후로 가슴으로 사랑이 느껴질수도 있는
사랑의 순서가 뒤바뀐들 사랑이 아닌것은 아니잖는가
사랑은 그렇게
내가 벌거벗겨질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상대가 벌겨벗겨질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더많은 것들을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