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내는 일.

미련없는 세상 이라 입버릇은 말을하고있다

정말 그럴까?

하고자하는 긴시간의 어유를 겁내하고있다

반비례로 달려가는 세월이 마냥 무섭다

희망을 놓아주라 마음이 말한다

좌절감이 앞선다

장기간의 희망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생각해보면 아직은 많은 세월이 파도치거늘

왜이리도 작아 없어지는 나를 보는건지?

정체성도 무뎌져 희미하게 흔들려 어른거린다

가정은 가정대로 내 자리 내위치에서

나의역할의 분명한 한계를 쓰디쓰게 맛본다

참 평범한 사람이 평탄하게도 무심하게도 살아냈구나 ?이렇게 재미 없을수가?

분명 내게도 빛나는 한시절 한순간이 있었을텐데

언제 였던가 까맣게 점철된 시간앞에 묵상을 해본다 추억과 그리움이 넘실거리던 갈등과 애증으로

혼란한 머리 가다듬던 혼돈의 시기또한 내 역사의 책 갈피에 잠자고 있을것을 밑줄그은 그대목은 아직도 선연한데?시간이 지나간다

시간이 덧칠해 밟혀갈때마다 지위져가는 낮설은

현주소에서의 나는 마음만 바쁘다

자질구레한 삶에 쪄들어 바쁘다

분주하지 많으면 썩어버릴것 같은 침체가 싫은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사는건지 살아지는것인지 ?생활이 그렇다

그리하여 열심히 살아내는 내가 대견하고 장한

것이라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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