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불신 그 덧없음.

괜찮을꺼야 2007. 9. 7. 21:40

불신 그 덧없음.

글/김봉숙

애써 태연하게 하루하루의 시간들을 눌러참아 보낸다
행여 그가 먼저 전해오는 말걸음을 목 빠지게 기다리면서
그 시간이 길어짐에 잊는 연습을 함인가?기다림의 복습이던가?
그럴지도 모른다.

헤어질때도 이렇게 보고픔을 참으며 잊어버리는 것일게다
변하지 않는 초심의 마음을 내심 기대했었던 첫마음은 그 모든것을

참고 기다리고 이해와 용서로 감싸안을 내도량이 컷었다.

기다림의 순간이 길어지면서 갖는 내심의 불안들 점점 뜨악하게
멀어지는것 같아 믿음에 자꾸 이유모를 변명이 침범한다.

그렇겠지.
난 자꾸 괜한 의구심에부채질하는빈정거림에 대답을 들으려 하는가

사람마음 참 요상하기도 하지,왜 꼭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자신을 묻으려 하는것인지

결국,초라한 자기 꾀에 넘어간 얄팍함이 드러나는 어리석음,

믿어주는것이다,그 불신까지도 ....
어쩜 소원해지고 멀어지는 그 소흘함을 참을만한 믿음이 마음에
남아있지를 않은탓이리라. 믿기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리라.

사랑은 움직이는거라면,그 사랑을 따라 사람도 움직이는것이려니.

사랑은 언제나 변함없거늘 항상 변하고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