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풀기.
미소가 아름다운
괜찮을꺼야
2010. 7. 1. 17:23
석양 등에 받고
어깨에 내려앉은 허무가
왠지 주저 앉을듯 무거운 발걸움
그 뒷모습은 애닮퍼라
땅거미가 내려와
푸석한 땅그림자위에 분주하고
후텁한 몸뚱이에 찌들은 땀은
삶의 분명한 명분이리라
골진 주름사이로 번지는
미세한 실금들이 황혼빛에 꿈틀거린다
오늘 하루에 얹어진 고단함을
안도의 미소로 갈무리짓는
미묘한 행복이 느껴지는
싱거운 웃음이 아름다운 초로의 얼굴
아! 저것 있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