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풀기.

언제쯤이나

괜찮을꺼야 2007. 8. 29. 20:33

언제쯤이나

글/김봉숙

가슴한켠의 외딴섬 무인도

일렁이는 파도소리 조차없는

고립무원 그곳에

무인도 외로울까

그리움 묻은 봉분 하나 만들었네

무인도 닮은 또하나의

작은 무인도에 갖혀

나의 외로움을 부추기고

너의 기다림을 섧다하니

내안 무인도의 쓸쓸함이 싫어

외로움을 들여다 보는것이

두려워 외면으로잊고저

위로의 술로 달래보지만

감정의 골 사이로 스며든 술은

애써참고눌려 있던

압축된 그리움을 꾸역꾸역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나를 흔들고 미치게 만들어.

죽일놈의 술에 지배를 받던날

억눌린 내 그리움을

참을수 없어 울부짖음으로

너 없는 세상에서

반 미치광이가 되어

너를 찿아 헤매였던 그날이지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