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마음 여기에.
괜찮을꺼야
2007. 7. 23. 20:27
마음 여기에.
글/김봉숙
지난날에 보내온 너의 편지
고스란히 담겨진 그 마음들이
걱정스러운 낮빛과 다정한 눈빛으로
내 안부와 안위를 묻는다.
마음만을 여기둔체가고없는 너
네가보고플때면침묵으로 감싸안아주는
포근한 네글들속에 안기면
나도 몰래 어느새 눈물이 흐르곤해
가슴 한곳 깊숙히 묻혀 잊은듯 살다가도
가끔 작은 단서 하나가 실마리 되어
끄집어 올리면 부스스 솟아오른 먼지처럼
커다란 너의 존재가 분진으로 살아나곤 해
부스럼처럼
종기처럼
내 몸 어딘가 환부의 작은 상처로
늘 그렇게 내 신경줄 하나를 건드리곤 해
언제쯤이면
너를 만날수 있으려나
난 종종 네게 달려가는 나를 꿈꾸기도 해
어떤말로 어떻게 인사를 해야할까 하고.
너없는 세상에서
나는 늘 외로운 외톨이가 되었나봐
마음은 항상 공허로 가득차 갈길을 몰라 허덕이고
외로움에 날개를 달아 저멀리
아득한 저먼곳 네 하늘까지 날아가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