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부평초 인연.
괜찮을꺼야
2007. 7. 5. 08:03
부평초 인연
글/김봉숙
부초처럼
고요로 떠있다
피었다 지는
하루살이 만남
부질없는 인연
부평초
이쁘고 아름다운
꽃이 아닌
한낮 풀이어라
만들어지는 인연
가꾸어가는 만남
뿌리조차
흔들리며 떠있는
근본없이 홀로 가는
끊어지고
매듭짓고
이어지고
타의에 의해
자의에 의해
부질없이
외롭고 쓸쓸함을
보듬어 안고
홀로 경계의 담을쌓는
단절의 인연
부초같은인연
시작조차 말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