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풀기.

문밖의 그대.

괜찮을꺼야 2007. 5. 25. 07:30

서성이던 발자국.(문밖의 그대)

글/김봉숙

쉼없는 빗줄기

요람을 흔들며

고요로 부르는

나즈막한 자장가 소리

강보에 쌓인 아기가 되어

스~르~르~

깊고깊은 잠의 나락으로 잦아드네

똑,똑,똑

자박,자박,자박~~

꿈결인듯

잠결인듯

밤새 문밖을 서성이던

발자국 소리

그대 !

내게 오시는 발걸음 소리인가?

그대 !어서 오서소

밤새

문밖을 서성이다

멀어져가는 발걸음

불러도 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소리쳐

부른 이름

똑똑똑~~

낙숫물 소리

밤새

문전을 두드리던

문밖의 그대

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