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립니다.(누구나 다 상처받아)
끊임없는 비가 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문을 나서면서 한두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순식간에
빗줄기가 되어 곱게 써레질된 논물위에,길게 가로지른
운동장에 이르는 푸른잎 줄비한 가로수 길위에 촘촘히
빗질하듯 잘디잘게 흩뿌리며 내리고 있네요.
때론, 한줄기 바람이 휙~~불어오면 이리저리 바람의 방향
을 따라 흔들리며 내리는 빗줄기가 줏대없이 보이기도 하네요
보이지 않고 느껴지는 바람의 움직임이 얄밉기도 하구요.
하루종일 잠만 자도 꽤나 괜찮은날이 아닌가?
여늬날 같이 깨어나는 아침이 마냥 상쾌하진 않아요
왠지 찌뿌둥한것이,잠깐 문밖을 다녀온후 줄곧 방구석에 쳐박혀
꼼짝하기 싫어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빈둥거리고 있네요.
세수조차 하지 않은 어제 부터 자고난후 뿌숭한그대로의 모습으로 ,,,,,,
잠깐밖에 나갔다올적엔 머리 질끈 동여메고 모자 푹 눌러쓰면 .....ㅎㅎㅎ
일어났다 누웠다 괜히 우왕좌왕 죽어넘어지는 연습처럼시체놀이 하는거지요
이비 그치고 나면 논가에 개구리떼들 일제히 아우성으로 울며불며
통곡하는 밤의서곡으로 이어지겠지요...
~~~~~~~~~이러저러한,사소함으로 시간을 축내는
시간의 도둑이 될까 염려스러워 ~~~~~~~~`어떨까?싶어
어렵다고나 할까?뭐 그럼니다.너무큰 오바된 배려인가?야튼 내 생각은 그렇네요.
한때 바쁜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는 조그만 한때의 여유가 되면 누그러지면
좋으련만,한가함을 핑계로 농땡이도 부리고 느그지게 게으름도 피워봐요.그리고
있잖아요,어디까지나 내 생각인데,어딘가 모르게 흐트러진 모습도 좀 보여주면
내가 좀 덜 부담아니 덜 어렵게만 느껴질텐데 하는 ,어쩜,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내 쪽팔림을 상쇄시키기 위한동등함으로 편하게 대할수 있었음 하는 내생각.....
매일같이 정형화된 틀안의 반듯함만으로 살아간다는것은 얼마나 사람을 경직되고
재미없게 살아가게 만드는것인지요,뭐,조금 흐트러지고 틀에서 벗어나 망가지면
어떻습니까?그 사람의 본래 성질과 모습이 변질되고 영 사라지는것이 아니잖습니까
나는나,분명한 나의 존재는 언제나 변함없는예전의 모습일테니까요.아셨습니까?
줄기굵은 나무,언제나 위풍당당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듬직함으로 버티는 그 위용
역시 하는 감탄,그러나 어느 한순간 부러지기 쉬운 치명상은 돌이킬수 없음이라,
차라리 줄기 약한 갈대가 되어 그 어느외적인 영향으로도 꺽이지 않고 휘어지는
탄성으로 비바람 튕겨내는 갈대의 미학또한아름다운 것임을.......
친절하고 고운신 ~~한잔술은 사람 마음의 빗장을 어느정도느슨하게 만들지요
표정없이 경직된 마네킹의 모습,높낮이 한결같은 조용하고 차분한 말소리,정반대인
나를 일깨우고 지금까지의내가잘못된 헛점투성이라는것 ,그러니,,,내 앞에서만큼은
더러 실수도 하고 빈틈에 이물질이 끼도록 비워도 놓고좀살짝 망가져도 괜찮다는 말.
글구 매운탕에 소주한잔 생각나면...ㅎㅎㅎㅎㅎㅎㅎ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좋을듯,
이렇게 비내리고 분위기 가라앉는 날에는 대체 무엇을 하십니까?
창넓은 찻집에 ,비오는 거리를 달리며 차창에 부딪치는 빗방울을 봐?
왁자지껄 어울려 빈대떡에 막걸리,가만히 빗물받이에 낙수물 소리들으며 독서나?
이도저도 아닌 그냥 누워 뒹굴며 생각없이 멍청히 천장에 눈 그림을 그릴까 .....
불쌍해 보이지 않고 혼자서 잘할수 있는것,시체놀이다.....
만사가 귀찮기 보다는 아무것도 하기싫어라 하는 게으른 마음탓에........
오늘은비내리는"소요산 입구 막걸리 집에나 가야되겠다"비내리는
도로를 지치며 차창을 때리는 빗방울을 헤치며 달리는것도 참으로 좋다
좁은공간에서의 나와,내리는 비와,감미로운 음악과,하나가 되는 시간
삼위일체 하나가된 공간이동이 주는 묘한느낌,또 다른이차원의 세계........
비오는 거리가 좋다"
쉼없이 주억거리며 죙일을 적시고 있으니........
어쩔까?
분명 좋은시간, 붙잡지 못해 아쉽고도 서러운 시간은 흐르는데.......
에고~~버려지는 안타까운 시간들,아깝다고 아껴두어도.....
밤새 내리고 내리고 내일도 내려버려라....밤늦은 지금도 쉼없이 비는 내리고
한잔 알싸한 막걸리와 소주 한잔으로 따뜻해진 몸은 빗방울을 데우고 차창을
지치는 쉴새없는 윈도부러쉬의 왕복이 빨라짐은 빗속으로 침잠하는 블랙홀
속으로 달려들어가는 삼차원의 환상에 정지된듯,달리고 있다
우요일 밤모두가 편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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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상처받아. 낮이 너무 길고, 밤에, 밤에 너 혼자 외로울 때지금 삶이 너무 지긋지긋하다고 생각될 때, 잘 붙들어 너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말어.
누구나 다 울고, 누구나 다 가끔씩 상처받는 것이니까 때때로 모든 것이 잘못되기도 하지.
지금은 노래를 부를 시간이야.
낮이 외로운 밤과 같을 때라도, (견뎌야 해, 견뎌야 해)
만약 네가 놓아버리고 싶을지라도 (견뎌야 해)
네 자신이 너무 지긋지긋하게 살아왔다고 생각될때, 잘 견뎌내.
누구나 다 상처받으니까. 친구에게서 평안을 찾아바 누구나 다 상처받지, 포기하지마.
오 안돼! 포기하지마 네가 혼자라고 느껴질 때,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너는 혼자가 아니야.
지금 삶속에서 너 혼자 힘으로 어쩌려 한다면, 낮과 밤들이 너무 길어
계속 잘 견뎌나가기엔 지금 삶이 너무나 지긋지긋하다고 생각될 때, 좋아,
누구나 가끔씩은 상처받는다니까. 누구나 다 울고, 누구나 다 때때로 상처받는다니까.
그리고 누구나 다 상처받는다니까. 그러니, 견뎌내야 해, 견뎌내. 견뎌내야 해, 견뎌내.
누구나 다 상처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