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나란히 눕기
괜찮을꺼야
2010. 4. 25. 22:39
나즈막한 산새따라
볕 잘드는 명당자리
영감 마누라
다정히 누웠네
노란 개나리 진달래
소곤거리는 이야기가 들려올듯
생전 어찌 그리 다정하였거늘
죽어서도 옆지기
깔끔하게 정돈된
두개의 봉분
한창 피어오른 봉긋한
물오른 새댁의 젖가슴처럼
어찌 그리 예쁜 가슴으로 솟아올라
하나가 되었을꼬
이승의 못다한정
하늘향해 나란히 누운
님들의 속삭임은 저승에서도
영원 할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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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으막한 산새를 따라
오솔길 걷노라면 진달래 개나리 장식된 묘소들
정말 기가막힌 장소에 위치,명당자리인듯,
단정하게 이발된 풋풋한 이미지
정성을 다한 벌초 후손들의 손길 ,자손대대 번창을 기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