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조화(造化)속 이로구나!

괜찮을꺼야 2007. 1. 24. 23:11

조화(造化)속 이로구나!

글/김봉숙

내속

나도 모를

요지경 조화속 이로구나

어둠싫어 밝음으로

그늘싫어 볕으로

검정싫어 하양으로

밝은볕하얀 사람이 나인줄

정녕!

내안의 음습함이 베어나오는 걸까?

우중충 검붉음 보다알록달록 초록과분홍

지난과거 보다 다가올 미래

미련과 집착보다 주어진 희망

색고은 매래희망에 살아가는 나인줄

정녕!

퇴화된 움츠림으로 죽어가고 있는걸까?

따따부따 시비 보다 용기있는 도전으로

지난 후회보다 훈날 그려질 청사진과

추억의 슬픔보다 기억하는 사랑의기쁨으로

도전한 삶의성취기쁨으로 살고있는 나이줄

정녕!

지난시간 슬픔에 얽매여 까칠하게 살았던가?

남들입이 말하는 나

남들눈에 보이는 나

겉 모양새 비춰진

수박겉만을 핥아 깔깔한 혓바닥 같은 존재였나?

나란인간 본디

밝고맑은 푸른창공만으로도 족한 웃음짓는

여유로운 사람이라 믿었거늘

근묵자흑[近墨者黑]

내안의 어둠이 나를

검게 물들이는것인가?

거울속에 비친 나는

장난스레 짓궂게 해맑은

웃음가득 머금고 있거늘

내 속

나도 모를

조화(造化)속 이로구나!

그토록좋아하는

시작하는 한결같은 아침같은 사람이고픈데

차차로 어두워지는 밤을 닮아

어둠에 숨어 안주하려는

탁한 마음에 잠겨 살아가는 못난인가?

내 속

당췌모를

조화(造化)속 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