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풀기.

드러낼수 없는 사랑.

괜찮을꺼야 2007. 1. 24. 21:35

드러낼수 없는 사랑.

글/김봉숙

오랜시간이 흐른뒤

땅속깊이 묻혀있던

골통품

혹은

눈여겨 보지않아

하잘것 없던 물건의가치

한귀퉁이 이빠지고

낡은빛바램에

허름한 고물

드러나지 못했던

존재의진실

진귀한 보물이어라

내 존재

진토된 양분으로

아름다운 풀꽃 피울때

드러낼수 없었던

오직

한가슴에가둬둔 사랑

억겁의 시간이 흐른뒤

불륜 또한 하늘이 허락한

아름다운 사랑으로

다듬고 가꾸면

드러낼수 없었던 내 사랑

소중한 골동품처럼 빛이날까?

아니,

나만이 소장한 애장의추억

내생 무형으로 빛나는

당신과내가숨어한 몰래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