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
자존심
괜찮을꺼야
2010. 3. 24. 00:47
나는 내게 묻는다
꽉찬 하루시간이 숨가쁘다
그저 숨쉬는것 조차 먹먹한 가슴이다
온 우주가 뻥뚫린 텅빈 공간조차 욱죄인 몸부림처럼
진흙속에서의 몸부림처럼 처절한 울부짓는 웃음이 이보다 더할까
웃지 않는 눈과 강제로 치며올린 입꼬리 웃음의 부조화가
흡사 웃음도울음도 아닌 경계선을 그을수 없는 슬픈 삐에로
나는 내게 묻는다
진정 행복한 작은 모래알같은 이물질에 눈이 깔깔한 아픔일지라도
그깟 견딜수있는 극한 자제는 나를 지키는 자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