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싫다싫어.

괜찮을꺼야 2007. 1. 7. 21:36

또 다시.....

주말 체온으로 채워진 열기에 의한 온기는 한참을 감싸안고

혼자만의 공간에선 왠지 채워지지 않던 냉냉함은 스르륵~

썰렁한 방바닥을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거리는 깨꿈발로

냉하고 텅빈 공간을 피해 뒤집어쓴 이불속 따뜻함으로 파고들어도

여민 이불자락새로 실바람은 파고드는데~~~~

쉽게 오지않는 잠을 청하려 수없이 헤아리는 숫자들은 불과열번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반복되고 끝내 셈은 머리속에서 사라지고 멀건

형광등에 고정된 시선은 아무런 생각없이 동공열린 바보같은 시체

놀음처럼 누워있을뿐~~~~그렇게 빈 머리속에 나도몰래 잠이들곤한다.

휴~~~~내일,내일이 오는것이 싫다.

내일이 하는일이 싫다.

요즘은 부쩍 일하기가 싫어진다.싫증이 나서 마지못해 억지로 하긴하지만

대체 흥이나지 않고 재미도 열정도 영 시들하기만 하다.

하긴,놀면 무엇하나 하는 그지루한 시간에 몸부림치며 후회할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바쁜게 그래도 낫다싶어서 부지런을 떨어보지만,,,,,,,피곤한 아침을

맞이할때면 그냥 이불속에서 꼼짝하기 싫어지는 ,내가 구지 이렇게 살지않아도

되는데,하는 안일함이 앞서곤 한다.

어느정도 살다보니 서로가 알만큼아는 중년은 권태기가 도래할 시기인지도 모를

그때에떨어져 사는것도 괜찮은것 같다.매일 그저 그렇게 심드렁한 표정으로 마주

하는 나날보다 떨어져 가끔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그리운 사람인가를

인식케하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기도 해서,한번쯤은 필요한 사건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면,기다리다 보면, 또 한주일이 후다닥 지나가겠지,시간은 빨리도 흘러

가니까.정말로 빨리가는 세월탓에 어느덧~~~~~휴~~가는세월 정말싫다,싫어.

들어가는 나이,노화로 변해가는 모습,당연한 저절로 법칙이건만,정말싫다 싫어.

거울에 비친 내 모습,한해한해가 다르게 깊어지고 더해가는 잔주름 ,탄력잃은 피부

휴~~~~~세월아 멈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