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풀기.
절대고독.
괜찮을꺼야
2006. 12. 15. 05:50
절대고독.
글/ 김봉숙
지샌밤 미명(未明)에 걸린
바람한줄기 전선줄에
매달려 신음한다.
간간히 빛을가르며 스치는
굉음으로 질주하는
불빛은 신기루
난무로 방안가득 채우며
둥둥 떠다니는 숨소리
째깍이는 초침의 엇박자
뒤죽박죽 요지경속 혼란
살그머니 단절의 문을닫고
공간안에 자리한 껍데기 영혼
고요가 부르는 또 다른
현대의 보이는 소음들
가전의 전류흐르는 소리
밤새 불침번하는 가전의 점멸등.
적막속에도 진정 고요는 없는가?
나는 어디가고 없는데
내가 바라보는 영혼은
바람에 그네타는 전선줄에 눌어붙어
웅~웅~웅~~~~
비창(悲愴)에 울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