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인연은 한번의 스침.

괜찮을꺼야 2006. 12. 11. 21:15

인연은 한번의 스침..........

글: 김봉숙

생애 오는 인연은 한번의 스침으로 끝이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인연의 반복이 겹쳐서 평생의 고리로 이어진 질긴 만남 지독한 인연이 몇이나 될까?

지금껏 살아오면서 잠깐의 인연이 맺은 순간이 영원할것이란 생각과 함께 묻혀간 ,

기억조차 못하는 수많은 스침의만남으로 사장되어간 우리들의 망각속에 스러져간

많은 사람들,,,,,곰곰히 시간의 눈금을 헤아려 거슬러 올라가면 많은인연들로 만나고

헤어진 내곁의 수많은 사람들이 좋은 유대관계로 이웃사촌으로 친구로 얽혀서 길게는

몇년 짧게는 몇개월을 지속 단절로...지금에 이르러선 평생 내주위 손가락안에 보여지는

숫자로 헤아려져 남겨진사람들의 실체,생은 이렇게 나머지 질긴 인연들과의 연대관계로

생로병사의 최후를 지켜가는가 보다.

나는 아직도 인연의 끝 고리를 찿아헤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빨리 종착역에 이르러 안주한 그 인연들과 삶의 마지막을 격의없이 펼쳐놓고 가고싶다.

더불어 이웃이라는 하나의 커다란 공동체의 안식안에서 어울렁 더울렁.....

지금의 잠시 우리가 맺고있는 몇년의 지속된 인연일지라도 어느날 소원해지면 그것또한

내 인생어느날속에서 기억조차사라질 오늘을 기억해내려고 애쓰는 나를 더듬을 것을 난 안다.

그 어느 장소의 추억으로 그 어는 한때의 기억의 스침으로 언뜻언뜻 나와의 스쳐간 인연을 생각할것이다.

그것은 잊히지 않는 반짝임의 추억으로 나를 미소짓고 행복함의 시간들속으로 안내해줄것이리라.

당시의 아픔속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지나쳤던 모든안타까움들도 돌릴수없는 일방통행 처럼 지나쳐갈것이다.

언제나 지난시간들을 아름다운 눈으로 보는 심미안의 내가 되리라.

다시 거슬를수없기에 그저 내가 온길은 모두 사랑이였노라는 아름다운 날들이리니..

인연은 한번으로 지나간다.

바람과 같이 스치고 또 다시 다가와 스치고 지나치는 반복의 인연중에 질기디 질긴,

독하디 독한 하나의 공동체 운명의 생명줄이 되버린 내 곁의 동반자 혹은 내 주위에

항상 손뻗으면 닿을수 있는 인생을 함께나누며 가는

아름다운 인연을 지켜가는 행복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행복한 사람일것이다.

한번의 스침이 엮어준 오래동안 지속되는 만남과 관계를 한결같음으로 지켜나갈수있는

영원한 인연으로 남게되기를 내게 바라고 또한 나의 좋은 인연들에게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