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언제나~~

괜찮을꺼야 2009. 12. 4. 21:42

겨울은 간데없고 봄비품은 12월

비갠후 포근함은 겨울비에 안겼어라

얼음판 지치며 외발 썰매타던

샛강도 논고랑 하얗게 얼어붇은

꼬불거리던 지렁이 모양실개천은

항거의 외침처럼당당하게

도도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계절 거스르는 역행또한

변해가는 자연의 이치인것인지

순리인것인지

하수상한 세월탓과

향수어린 푸념만 늘어놓으며

감각잃은 감수성과

둔화되 가는 무딘 마음에

온기남겨진 짚불을 태워본다

추억의 풍경화 마저도

회색빛으로 지워버린 웃음

제 빛이 퇴색될까

무지개고운색을 간직하고파

스스로 물빛이 되어 곱게 덧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