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

시작은 끝이 없다

괜찮을꺼야 2009. 11. 10. 21:32

사는곳이 촌이다 보니,애들 입시 때만 되면 걱정아닌 걱정이 앞선다

별로 도움도 주지 못하면서,실상 해준것이 아무것도 없다

여늬 도시 부모들과 달리 유난하지도 별스럽지도 못한게 늘 미안하다

마음만 있지 ,대체로 저그들이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다소 소극적 바램뿐

저그들도 어느정도 판단을 할수있는 소양과 소신으로 입지를 굳힐수 있는

자질을 믿었는지도 모른다.

남들처럼 특별하게 과외한번 학원한번 하지도 않았다

하긴 별로 당사자인 저그들이 원하지도 않았다는게 맞을것이다.

큰놈 고2때인가 잠시 과외를 했는데,자신이 스스로 안하겠다고 하여 ~`

그것이 다였고,작은애는 그런것 단한번도 없이,심지어 학교에서 하는 보충이나

자율학습시간도 하지 않았다.그저 일찌감치 집에 와서 혼자 열공한것 밖에는~

본인이 스스로 강력하게 원했기에~~~

재작년 큰애는 그럭저럭 국민대학교에 입학,썩 좋진 않지만 ~~(재수를 원했지만,재수는 절대 사절이라 했음)

학비생각하면 지방대 국립을 보낼수도 있었지만 그냥 서울로 보내기로 했다(지금은 서울소재면 모두

서울대학이라구 ㅎㅎ)실력이 그것밖에 안되는 관계로.

지금은,3월에 현역 입대해서 이등병으로 군복무중~~

작은애 딸래미도 올해 고3수험생 내일모레 수능을 앞두고 있지만 부담없이 편한마음

수시로 경희대학교에 최종합격했으므로~~

여자애라 정말 지독하게 혼자 철저하게 독학했음.

내가 생각해도 정말 날로 먹었음.

난 해준게 아무것도 없는데 저그들이 알아서 가주는 것이 대견스럽고 고마울따름.

어휴~

내후년엔 큰놈 2학년 복학,작은애 2학년 올라가고~~

등록금 장난아닌데 생각만 해도 허리가 휘청거리니~~

언제나 시작만 있고 끝은 어디가 될런지 ...

이렇게 한평생 가다보면 정녕 휘어진 인생 언제 꼿꼿하게 피고 살런지 벌써부터 걱정

또 하루하루 살아나갈테지,그러다 보면 살아지게 되겠지 그리하여 살아남아

또 다른 걱정에 살아가리라.....

암튼 지금은 평탄하게 물흘러가는대로 잘 가고 있는듯~~

인생 별거있으랴 이렇게 무탈하게 살아가면 되는것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