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세월무정
괜찮을꺼야
2009. 11. 2. 21:59
하루하루
달력이 일러주는
숫자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꼼꼼히 따져 셈하지도 않았다
너무 짧게 나열되
쉽게 끝나버리는
지겨운 반복에 염증을 느껴
새달이 시작될 즈음
다시금 셈을 헤아려 보듬어 보지만
1,2,3.......
그리고 더이상 모른다
요일속에 묻혀
곧잘 세월을 잊고 지낸다
모든게 사그러들어
쇠잔해 가는불꽃같아
희망도 바램도
비중큰 부질없음에 한없이
초라해져가는 서글픈 시간의 뒤안길
그래도 늦지 않았음을
애써 위로해 보지만
날카로운 부정이 앞서는것은
어쩔수 없나보다
서럽다 늙어갈지언정
아직은 아직은....이라는
공간적 여유로 느그지게하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