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외침

괜찮을꺼야 2009. 10. 4. 16:41

가을밤 깊어지니

고음불가 풀벌레 음높아지고

불거진 목울대달빛이 애처롭구나

삶은 깊어지니

꿈과 이상 한없이 높아져

안주하는 현실은 지금을 떠날수 없구나

높고 푸른 하늘에 떠가는

하얀 뭉게구름에

내꿈과 이상을 실려보내는

익숙한 안녕에

오래도록 눈길로 배웅을 하네

앞산엔 아직 단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바스락 거리고

깊은골을 빠져 나오는

헐떡이는 바람의 한숨소리에

문전을 박차고 가을은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