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한때는
괜찮을꺼야
2009. 8. 28. 00:38
한때 지독하게
아파하며
절절한 욕심으로 탐했던
그토록 믿었던
사랑이란
허울좋은 이름에 기대어
눈물겨워했던 행복은
지금 어디로 갔을까?
흐르는 시간은
표백제인양
제색을 잃고
하얀 탈색으로
아름다운 날들의 기억조차
침해걸린 백치마냥
허망한 세월에 도배를 하며
한탄할 그무엇도 없는
잊어버린 아련한 시간을 향해
줄달음치는 마음은
덤덤하게 옛시간이 날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