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취하는건~~~~~~~
괜찮을꺼야
2009. 6. 24. 19:55
술은배타적 이물질
내안에 들어와
정신과 육신을 지배하려는 탐욕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으로의 만용
내 육신에 겉도는 알콜의 힘
나를 지배하려는 만용에 이끌려
줏대를 잃어버리고
우왕자왕 나를 잃는다
적당한 알콜 가미된 정신과의 혼합
이성과 감정이 공유되는 중립
술에기대고픈의지
허물어지는 모래성인줄
뒤로 나가 자빠져도 좋을 허한 안락
몽환으로 빛을 발하는 취중진담
살짝쿵,
너를 위한 사랑의 노래을 선사합니다....
술에 대한 명상속엔
늘 드리워진빛바랜 커튼 뒤에 숨겨둔
나뒹구는 빈술병들이 생각나는 것일까
술은 나락속에 잠자는 의식을 깨우고
알수없는 밑바닥으로부터
치밀어 오르는 그무엇?
눈물로 차오른다
술은 왠지 슬픈 내 의식을 건드린다
묵직함으로 삼키지 못할 목메임
이유없이 음울하다.
취하는건 내가 아니다
비틀거림에
잠자고 있던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