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사랑.꽃피다

괜찮을꺼야 2010. 12. 22. 18:12

화수분에서 사랑을

마구 퍼내어 쓰는 사람

샘솟는 충족에 아낄줄 모르고

신나게 퍼올려 남발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한결같이 오래 지속되는

영원한 것은 없을진데

금방 고갈되버릴 바닥이 보일듯

값싼 인심으로 낭비하듯 마구 써버린

뒤늦은 후회로 점철되진 않을까?

한순간 후드득하고

농익어 떨어진 쭉정이 속의 알진 씨앗하나

자양분으로 싹트고 꽃이피길

밀물처럼 썰물처럼

기염을 토하며 한순간 쏟아낸 감정의 언어

부디,

한순간 쉽게 타버리고만 정열이 아니길

먼빛을 향해 찿아가는

기나긴 여정길 그림자로 함께하는

꾸준한 동행자로서의 너와나

뜨겁지도 차갑지도

손닿을 지척에 마주보는 가까움 느끼기

이별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간격진 거리에서 언제나 바라볼수 있었으면

말하지 않아도

심장의 두근거림만으로도 울려져 오는 전염

언젠가 심장이 없어져도

가슴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사랑이였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