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꺼야 2008. 11. 29. 23:54

잠시 이승빌어 머물다 가는 인생살이

왜 그리 싫은것도 많고

마음 불편한것이 많은지

며느리란 타이틀

업이지 싶다가도 정말 싫은것 중의 하나

자연스러운 얽힘임에도

아직도 보이지 않는 경계와

두터운 벽으로 중무장한 대치상황

허물어진 관계가 될지라도

융화되지 못하고 겉도는 이질감으로

한걸음 물러서있게 되는 타인

내 스스로의 경계를 풀지 못함인지

많은 시간이 지나면

이 못난 마음도 풀어지리라 믿었건만

점점 딱딱하게 굳어져

옹골차게 자리잡고 있다.

많은여자들의 공통적 생각을지닌 예민한 이야기

만나면 나를 품어주고 다스함으로 감싸주는

진정한 그들속에서의 한편 한팀 공동체로서

인정해주고 어디까지나 내편인 사람들의 따스한 위안

몸과 마음으로 느껴지는 그 위안조차 한갖 불편함으로

치부해 버리는 내 자신이 비겁하고 비열한 것은 아닌지

겉으로 드러내 표출되지 않는 웃는 얼굴뒤에 교묘히 숨겨진

못된 심보를 가지고 있는 나는 배신자 가 아닐까

무조건 싫다는 마음 가짐에서부터 비롯된 악성 인플루엔자

만성질환처럼좀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너무도 뻔히 들여다 보이는 자신의 상태 자신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간과하면서도 탓하지 않는 이중성의 교활함

마음을 활짝 열어야지

많은 관계들과 익숙해져야지

많은 갈등들과 친해져야지

관계와 갈등속에 잘 길들여진 좋더 나은 사람이 되야지

숨기지도 않았고 감추려하지도 않았다

단지 말을 하지 않았을뿐.

쉽게 변화 되기엔 고착화된 고질성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변화하려는 나의 시도와 노력이면 한발짝씩 가까와 지리라

능히 그럴자신도 있고,마음먹기에 달린 ,내가 웃어서 행복한 세상

이 될수있기에 사람 한평생 별거 아닌데 그깟것쯤이야~~

나 역시도 과정을 거치면 그위치 그결과속 당사자

그 사람이 되어 있을진데

알면서도

너무도 잘알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는내가 정말 싫은것이다.

"인간은 관계와 갈등을 떠나서는 살수없다"는

말과 같이 거미줄 같이 인간들과의 관계로 얽혀있다

씨줄날줄 모두가 내가 역고 짜내는 보여지는 한편의

형상은 이쁘든 밉든 자신이 만든 크고도 넓은무대에서의

한편의 자전적 모노 드라머인지도모른다

혈연으로부터 인척관계에 이르는 숱한 타이들을 거머진

주인공으로 조연으로 액스트라 부분까지도 언제나 그 중심엔

내가 있다.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