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풀기.
너와나의 단편.
괜찮을꺼야
2008. 11. 19. 20:45
너와나의 단편.
김봉숙
가을이 가기전에
너를 찿아가겠다던 다짐
마음 앞세워달려갔던
먼거리
어느새
계절을 갈아타면서도
퇴보해가는 시간
습관처럼
입버릇 처럼
매일의 핑계를 둘러대며
바쁜척 시간의 노예인양
분주한 생각뿐인유세를 떨며
허둥이며 살아가겠지
돌아본 지난 세월속에서
어느해 가을을
언젠가 설원에서의 겨울을
늘 계절의 변화속에서
한번쯤씩 기억해 내곤 하리라
너무 늦어버린 우리들의
짧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