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가을이라서....

괜찮을꺼야 2010. 9. 20. 16:15
    가을이라서서너뼘 짧아진 해어스름 마저 가을빛을 닮아 은회색의 밑그림이 된다가로수 터널 맞잡은 나뭇가지의 뒤엉킴서로 기대고 빌려준 어깨처럼부는 바람에도 가벼운 수인사벌써 풀숲엔 가을 전령들의 소식걷노라면 어느 밭고랑에선가 물씬 풍겨오는달콤 쌈쓰름한 진한 더덕향기달빛에서도 향기가 나고내려 앉은 밤공기가 상큼오감으로 스며드는 가을의 향취찬물 샤워를 마치고 옷을갈아입은 상쾌함잦은 가을 비마저도 사랑의 인사이여름,네겐 지긋지긋하게 길고도 지리했나보다===================================꽤 오랫동안 옆길로 빗나갔었으니이제부터는 눈을 옳은 길로 돌리세요.길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단테의 '신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