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글/김봉숙 |
아찔한 절벽
여유가 고독한나무
애뜻함과 연민으로 자라는
불가능의 기우을 깨고
바라보는 이의 경이로움
벼랑의 팔벌린 가상함으로 누워
세월을 쌓으며 전설을 키워간다.
바위틈새
불가사이로 뿌리박은
그 위용앞에
한갖 초라한 삶의 반추
아찔한 난간에 모듬발 중심 흔들리듯
이러지고저러지도 못하는
불안한 간절기의 기로
바람에 그네타기를 즐기는듯
편한듯 때론 두려운듯
흔들리는 내마음 같아라
백척간두아슬아슬
칼바람 너울에 살가운 춤추며
억겁의 세월 풍상을 즐기며
절벽(絶壁)에선 소나무
독야청청 허허로운 너만이 고독하구나
'묻힌 시간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아 !(너 떠난후) (0) | 2007.09.12 |
---|---|
그랬던것 같습니다. (0) | 2007.09.10 |
절반 그 반쪽 사랑. (0) | 2007.08.29 |
흐를수 밖에 없는것... (0) | 2007.08.29 |
사랑 그모호함. (0) | 2007.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