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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향기

머물렀던 순간의 여정

한순간의 시간 여정 ~~

2007 年 8月 14日 .화~~~일

첫쨋날 대구 1박

그간의 여정을 위해 무던히도 바쁜하루를 급히 접고 서둘서 떠난 오후
도착지는 대구를 향해 음울한 바다하늘을 활주로 삼하 간간히 때론
앞이 보이지 않는 빗줄기를 헤치며 달리던 고속도로 미끄러지며 질주
두시간여를 달리던 차가 서이천을 지나 영동 고속도로위로 올렸을즘
갑자기 가속을 가한 액설레이터가 먹히질 않는다 시속 사십키로이하로
떨어지며 서서히 멈춰서고 있다.이런 황당 시추에이션,방금 전 분기점을
지나면서 잠시 주춤 홱 꺽었던 핸들로 인한 무언가의 결함,아님 그전 내
사고로 인한 결정적 요소에 맞물림에 의한 당위성에 비춰본 난감한 추론들
고속도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애니카 서비스를 접수 15분~20분 걸린다는
견인차가 30분이 지나서야 도착 견인으로 인근 이천 애니카 센터로 견인.
그리큰 고장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휠얼라이먼트 체크,아주 간단한 원인 발견
접지선을 감싸고 있는 아주 작은 짹이 깨지면서 선의 접촉이 불량 그로인한
떨림현상과 접촉 부접촉으로인한 그런거 있잖은가?잘나가다고 순간 ~~~
아직은 새차 서비스 기간이어서 서비스를 받으라는 그들의 말,그리하여 손댈수
없다 라는것,그러나 서비를 받기위한 시간과 절차는 그리 쉬운일 절대 아님,
다음날은 공휴일 ,현장소는 생뚱한 이천,서비스를 받을곳은 대구나 서울,이런
허공에 뜬 나는 어쩌라구 재수 더럽게 없다,그리하여 임시처방으로 그들이 해준
본드로 붙인건지 쳐발라 공구리를 친건지,다시 가던길을 달려 어느정도 가니 또다시
이런 방법이야 속력이 떨어지면 갓길에 차를 세우고 본넷을 열고 녹아버린 본드를
눌러 선을 교정시키고 한참을 달리다서기를 반복,계속되는 무리한 결함에 체크에 불이
켜져있는데 어쩌랴 길한가운데서 가는데까지 종착지까지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정말 어렵사리 가슴졸이며 대구에 도착했다.넘 무리해서 차 완전히 작살낸건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앞서 몇천만원짜리 차에대한 아타까움이 더 크게 작용한 속을태움에 우울함이.
늦은 저녁과 한잔의 소주와 약간의 맥주로 대구에서의 일박.

2007.8.15

둘쨋날 지리산 노고단아래서 1박
아침일찍 서둘러 시내 애니카 서비스센타를 찿아 꼼꼼하고 확실한 결함을 단단히 봉합하여
해결한뒤 그제서야 놓인마음에 웃을수 있었다,그럭저럭 한나절 계곡이나 물가로 나가 점심
이나 먹을까해서 둘러보아도 영 마땅한 곳이 없어 돌다 고속도로을 타고 지리산자락으로 내처
달려간길 행운팬션에 여정을 풀고 가까운 고담사에 올라 바위에 새겨진 거대한 미래여래입상
둘러보고 내려오는길가엔 호두나무에 아직 여물지 않은 호두가 가지를 찢기며 무수히 달려있다
난 호두나무가 그곳에 그렇게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여물지 않아 대체 배나무같진 않은데
아직 풋배같이 생긴것들이 저리도 많을까 하는 의심으로 하나를 따서 한입 베어물으니 아삭한
그 떯떠름에 혀가 갈라지는 알싸함,먹고 죽는것은 아닐까 무화과도 아니고,내려와서 물으니
호두나무에 호두란다 아직 씨알이 여물지 않아 딱딱하게 굳지않아 아삭한 무름이,

그래 호두나무였어.지리산 골짜기 마다에서 흐르는 물은 계곡을 이루고 폭포를 만들고

크나큰 울림들의 뭉침은 산을흔들고 지축을 떨게하는 거대한 자연의 합성의 위대함을 이루는

경관이다,바위 계곡으로 콸콸흐르는거센 물살의 울림의 소리는 밤을 덮는다.

산과 물의 기운은 서눌함과 폐부깊숙한 곳을 파고드는 공기는
알콜을 분해시키며 취하지도 않게하는 마음의 믿음에서일까,밤은 깊어갈수록 쌓여가는 술병들,
낮선곳에서의 바뀐 잠자리는 늘 불면으로 이어지는 습성탓에 오늘도 역시 잠은 오지 않으리라
눈을감고 별을 새고 양을세도 빡빡하게 까칠해져오는 감은눈이 아리다.

억지로 청해도 오지않는잠깡소주한병 물소리 요란한 뚝가에 앉아 병나발로 꿀꺽이던 알싸함

한모금으로 인한 마취처럼 혀의마비가 잠시 심장으로 흐르는 찌르르~~
지리산에서본 하늘엔 왠 별이 저리도 많을까 무수히 떠있는 별들의 천국세상.

그렇게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본 하늘에서 숨어있는 희미한 별들의 움직임과 아직 하늘가로

나오지 못한 대기하고 있는 별들까지도 보인다 별천지가 되어 우르르~~쏟아져 별똥별밭을

만들것 같이 무수히도 많은 별들을보았다.

2007.8.16

세쨋날 위도 에서 1박
서둘러 아침을 먹고 뱀사골을 끼고 구례쪽으로 내려와 순창 정읍을 지나 부안을

향해 길을 가른다얼마전에도 지나친 낮익은 길가를 지나던 그길엔 가로수로

하늘향해 삐친 히말라야시스가 즐비한터널을 이루고 있어 멋진길이라 생각했다 ,

격포 여객터미널에서 차를 싣고 위도행 고속훼리를 타고건너는 시간은 약 40분 쯤 걸린다.

섬을 끼고 도는 해변도로 해변근처에 마다 지어진 정자는 마을의 쉼터
놀이터야 와같은 사랑방 늘 사람들이 앉아있다,바닷바람이 늘 불어와 시원함이란 ~~그렇다.
오래된 재래식집에서의 민박은 정겨움 보다는 이젠 옹색함으로 느껴져 싫다는 마음이 앞선다,

언젠가 가보았던해변 절벽위에 지어진 그집,그해에 갔을때 방이 없어 머물지 못했지,

바다가 한눈에 보이던 그집 뒷의 한평자리 나무평상 그곳이라도 좋으니 쉬어갈수있었음을 물었지,

참내~~오만원의 자릿값을 달라했던 그집.....하고 어이없고 기막혀 돌아나왔던 그집...

"폭풍의 언덕"이름도 근사하지 않은가?늘 바닷바람이 좀 거세게 불면 폭풍처럼 불어제끼는 ,

그때의 이야기를 하며 다시 왔노라는,그러나 주인은 바뀌고,두 내외와 함께 늦은
술타령 주인이 낚시로 잡았다는 학꽁치회 안주와 함께,그곳에서 바라본 하늘,바다위에

하늘에 떠있는 별천지어둠속의 폭풍은 사람을 거칠게 혹은 난폭한 폭풍으로 성나게도 하

는가 보다. 좋지 않은 어둠 한덩이로 뭉친기억을 어둠이 내리면 그곳을 기억할것이다

바람과 함께. 내 참담함으로 기억할것이다.......
굳어진 표정은 웃어지지 않는 무둑뚝한 입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자신의 역할과 자신을 보았다.배려가 독이되고침묵이 바른말이 솔직한 깨우쳐줌이 되려

비수가 되어 다시 공격당함을 한마디 한마디 말이 파편이 되어 다시 돌아와 날카롭게

꼿히게 만드는 고독에 매달려 줄타기 하는 외로움을 자처하는 사람,절망하기 위해 사는 한인간의
모습에서 희망의 빛이란 화를 부르는 악질적인 분노,분노를 향해 모진 칼을 베어물은 입은 섬찟,

등뒤의 외로움 또한너절한 변명의 가식같은 ,세상의 이물질로 자신을 망향초 같은 인생이라고

부초같은 인생이라고,그럼 흐르는 데로유순하게 그렇게 살아갈 일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용서가 안된다. 바라봐 주는 시선을 돌려 눈 감으리라.
돌아오는길은 무거움으로 흐미하게 미소진 얼굴이 자꾸 일그러져 갔다.

2007.8.17.

네쨋날 경산 에서의 1박

집으로 갈까 하던 생각을 바꿔 어차피 다시 내려온 대구,좀만더 가면 언젠가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다 에구 경산인터체인지로 오라하는데,먼저도 사정이 있어 늦게

도착되 어긋나더만 오늘도 약속된 시간이 지체 에라 만날수 있음 더한 반가움이고 그러다

아님 인연이 아닌것 그냥 가면 되는 것이고,돌다 헤매다 찿아간길 히히 마중나온 사람

무쟈게 반가웠음.저녁 시간은 지나 10쯤 휴게소에 들러 난 밥을 먹었는데 그때까지 기다
리느라 아직 저녁전이란 밥먹으러 가서 한잔,2차 3차 ㅎㅎ 이런저런 수다,그간 말한마디

변변히 못해서 입에 가시가 돋힐뻔 한꺼번에 조잘조잘 수다수다,반가왔습니다

보고싶고 궁금했더랬습니다.계속되어 내가 밥을 대체 몇번을 먹었던가 지금생각하니

가는곳마다 밥을 먹어치웠네 그려.거나 4시가 넘어서 까지 그때까지 난 말짱한것이 술은

내가 좀더 세지 않았나 하는,친절하신님 숙소 잡아주고 자기 집으로 비칠대며 새벽길을 갔네
에라~~편하게 디비져 자자 ,그간의 불면 한숨자고 나니.어디로 갈까 이왕 이먼곳까지 온길,

언제 다시 올꺼나한때 나를 무쟈게 이뻐해 주던 그사람이 누워있는 경주 안강에 들러 인사나

하고 가야지.가자....그 사람에게로..차머리를 돌려 경산에서 사~오십분을 가니 한번 왔던길

안강 매운탕 단지가 눈에 띈다.아차~~암것도 없는 빈손다시 오던길 되집어 소주한병 맥주한캔

담배한갑,달랑 사들고 더운 땡볕을 이고 산길로 접어드니 녹음짙은철풀은 길섶을 덮고 길을메우고

알송달송 이길이 맞나 하는,대체 어디고..담담하리라 이젠 웃으며 인사하리란
마음이 앞섰는데 차에서 발길닿자 씨팔~~난 정말 눈물이 싫은데 눈물이 먼저

발길 눈길보다 앞서니 ~~이리저리 해매다 찿아들어 오르는길 배나무에 봉지가 씌워진

실한결실이 매미와 풀벌레 요란하게 한낮을 지키는 고요가 바람을 때리는 숲길을 지나

한참을 가니,사람아 그간 안녕~~둘레에 잔듸는 이제 삼분의 일쯤.그런데 왠 잡초들이

그대위에 군림하려는지 가시덤불과 망초대 뻐쩡한 잡초가 무성,순간 마음이 아파왔다

그렇게 즐겨했던 시간들의 술과 담배,소주한잔 해,나도 한잔 때리고 맥주한잔 하고

담배 한가지 피워 물리고다시한잔 담배 두가치......목이 메이고 원망이 앞서 욕도하고

멍청이라고 바보라고 위안삼아 따지고 그래도분이 풀리지 않아 원망하고,나중에 잊지말고

기억해 달라고 맞이해 달라고,

오늘밤 꿈에 꼭한번 만자러 오라고 그렇게 말했건만,그땐 울음대신 웃어줄께........

주위에 잡초들 대충 다 뽑고,잠깐 메모해둔 쪽지 남겨두고 왔지
매일 보고 바램대로 이뤄지길 바라는 내맘이 네게 이르길.

나 손바닥 풀 뽑다 칼로 쫙~그어서 피 철철 흐르는거
보았지 기억해라.피에 물들은 잡초는 알것이다......잘있어,다시올께......안녕.

2007.8.18.

다섯째날 영덕 에서 1박
돌아갈수 있는 길보다 앞으로 나가자 내 사람이 있는 영덕 장사리로 가지 내친김에,

맨 마지막의 안식처?
의문이다 내가 돌아가야할 마지막 정류장처럼 간이역처럼 이역시도 난 아무것도 아닌

무거움의 가중.다가갈수록 알수없음이다.대충 그장소그곳에 가서,선뜻 전화를 하진 못했다.

반가움 보다 뜨아한 표현없는멀뚱함 무심함이 싫어서,그냥 한번 안부정도나 묻고 지나치는길에

허탕이라도 괜찮다는 심정으로 드른.
간단한 문자 배고프니 밥이나 사줘라 지나치는 길에 들렀으니,한참을 기다려도 소식은 감감 ,

한편 그래가자 내가 언제 밥먹으려 했었던가?항상 어긋남이 우리둘이 어울리지 않았던가?

그래도 서운함에 핸폰한통때리고 가자싶어 연결하니 한참후 통화 어디냐고?

내가 지나온길 포항시내에 볼일보러 갔노라는....내가 보낸문자를 못 보았나?지금 여기가?

볼일보러 간 사람 ,기다린다는것도 내가 언제부터~~~아무런 대꾸없이 차머리 돌려,

"간다"하는 문자를 하고 되집어 가는길 계속해서 벨이 울린다.받기 싫었다 안받았다
계속해서 울리는 벨소리 기름을 주유하고 이젠 정말 가야지 하고 ~~~

쉴새없이 벨이 울린다 .~~받았다.왜"?하는 소리와 함께 울음끼가 섞여 짜증이 난다....

오는길이니 기다리라 한다,거기 꼼짝말고있으라 한다...하는수 없이 돌려 대충 알려준장소로

이동,내남자의 차가 지나가길,잽싸게 익숙한 차넘버가 지나친다 바로 뒤따라간다...

처음 간곳..오라는 말도 한마디 없고 간다는 말고 한마디 없었던 무심의공간
그렇게 기다려 간곳 그가 묵고있는 숙소는 단아한 몇층이었던가의 관사,쾌적하고

괜찮아 보이는 공간이쓸만한곳이다.대충 밥달라 했더니 얼른 밥한그릇에 갈비

서너조각 구어준다.먹고나서 한숨자고 가려고방에가서 누었다 초저녁에 서둘러

가려고 했는데 자고가라고 한다.어영부영 텔레비젼 보다 보니 시간이금방,어쩌까 .

콕 들어박혀 이러고 있느니 가는편이~~그래도 해수욕장이나 한바퀴.밖으로 나가

대충 둘러보고일찍 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 가리란 생각에,잠은 오지 않는다

비릿한 해풍이 끈적하게 몸에 달라붙은 귀신처럼 불면을 잡고 있다.

문밖에선 요란하게 코고는 소리가 깊은잠에 빠진듯 하다.언제나 우린 이렇게
이편저편에서 금을 긋고 살았는가 싶다.이곳의 안주함이 내겐 불편할뿐이다.

언제나 이렇듯 어려운 삶이다풀리지 않는 앙금처럼 마음에 높은담을 쌓고 견고하게

방수까지 덧칠되어 넘을수 없는 마지노선에서의 단절감은 늘 이런식이였지 않은가?

그래 의미가 없다 조용히 사라져 주는편이 서로에게 좋을듯....새벽2 시가 못된시각,조용히

밖으로 나와 천천히 되돌아 오는길,눈이 감기면 잠시 휴게소에들러 한숨
돌리고 그럭저럭 날이 밝는다 5시가 조금넘어 그제서야 내가 간것을 알았는가?

벨이 울린다....갔느냐고" 말이나 하고가지"하는 하면 뭘어쩌겠다는 것인가?

그냥 멀뚱히 가는것만 지켜볼것을 그도저도 싫었다
뻔하니까?아침먹고 천천히 가지"라는 그새 갔느냐는, 그런말뿐,그런 말이라도 해주는

사람이 고마웠다.오랜 시간이 걸려 도착,마음은 무겁고 씁쓸한 기분,사는게 외롭고

쓸쓸함뿐이라는 사실이 그냥 서럽고 서럽다.
이정도 밖에 못되는 내가 살아간들 그 누구에겐들~~도착했다는 문자는 그래도 도리라.

"헤매다 졸리면 쉬다 지금에
도착 밥해줘서 고마웠습니다.그리고 잘지내요?란 간단한 문자......
지금도 답답하고 속상한 풀리지 않는 이 힘듬이 언제까지 갈것인지......

외롭다는 것은 이렇게 가까움에 선을긋고
마음을 병들게 하는 불치병 속앓이를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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