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외로워
글/김봉숙
만남과 헤어짐에 이르기 까지
사소함의 싹으로
실수연발 잔가지
엇나간 벌레먹은 잎새
즐거운 만남은 줄기굵은 나무
토닥이는 말다툼에 꺽이는 가지
냉정히 토라져 버린낙엽처럼
헤어짐으로 혼자크는 나무
나무는 외로워
비록 스치는 바람에게도
정을 실어 보내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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