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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힌 시간속에서

슬픈 운명,숙명처럼 타고나는 것일까?

아침부터 지뿌린 하늘, 우중충 한바탕 비가 쏟아지려나?

낮게드리운 먹구름속에 잠긴 빗줄기가 무게에 못이겨 후드득 육중한

굉음으로 마른대지를 순간적으로 흠뻑 적시며 흥건한 물바다를 이룬다.

아~``남쪽엔 벌써부터 비가 많이내리고 있다지?어김없이 비가 내리면

한 남자의 심장이 난도질 당하는 아픔으로 한잔의 술로 영혼을 위로하며

언제나 슬픈침묵으로 오열하는 사람의 서러운가슴이 소리없이 숨죽인

통곡으로 마음에도 거센 빗물이 눈물되어 흐르리라.

빗줄기로 까마득한슬픈 눈물되어 내리는 우울한그가 있을 하늘을 바라본다.

한잔의 술의 몽롱함으로 잊고싶어몸부림치는서러운 한 남자가 울고있다.

앞서 보낸 생떼같은 피붙이의 그리움을 어쩌지 못해말끝을 맺지못하고 흐려진다.

그 안타깝고 서러운 그의 삶속으로 들어가 조금의 위로가 되고싶은 간절한

마음,그러나 그 침범할수 없는 그 마음의 영역은 감히 견고해서 그저 안타까움

에 발만 동동 구르는 나 자신도 그 아무런 도움이 될수없어 그는 하나의 견고한

그만의 철옹성에 갖혀 자신의 상처를 핥고 또 성나게 하는 자학으로서 자신의

속죄를 상쇄하려는듯 가혹하리만큼 자신의 상처를 후비며 옭아매고 있다.

약간의 흐트러진 음성,물기어린 축축한 단음,서러운 비가 퍼붓고있는가 보다.

외롭고 서러운 자신의 험난한 인생덧에 순풍이 불어고요한안정으로 순조로운

시발점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바랍니다.얼만큼의 시간이 더 흘러야 할까요?

당신의 무거운 위로를 냉정히 거절한 내가 그는 꽤나 야속했나 봅니다.

그러나 거부할수밖에 없는 하늘의맺어준 순리를 거스르진 않으렵니다.

그 누구를 위한 되먹지 못한 자신의 건방진 배려와 위안이라는 핑계로

모든것은 인과응보,내가 행한 스스로의 감춰진 비행들은 언젠가 밝은희망의

투명함 속에서 부메랑되어 가시돋힌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기에......

음울함에 주저앉아 내릴둣 말듯 약올리는 감칠맛에 불쾌지수 하늘높으줄

모르고제멋에 겨워 들쑥날쑥 가지 뻗혀 엉클어지고.내가 가진 슬픔이 아니

그저 막연히 숙연해지는 마음뿐,그 어떤 위로가 되지 못하기에,안타까움만이...

시간은 흐름니다,폭우에 넘친 성난 물결처럼 급물살이 되어 흘러만 갑니다.

흐르는 시간만이 처방이고 유수같은 세월만이 약이겠지요......

잊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케케 세월이 쌓여 무뎌지고 흐려진 기억을 덮여지길

바랄뿐입니다.....당신의 아픔을 함께합니다,그런 당신을 위로합니다.......

내리는 비를 서러워 하지 마십시요.우기의 계절 ,스스로의 위안으로 편하게

바라볼수있는 그런 날이되기를 진심으로 마음깊이 바라겠습니다.

제 작년 어느날 슬픈운명을 타고난듯한 사람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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