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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힌 시간속에서

미끼

미끼

04/11/27 01:31

글/김봉숙

앙금처럼 가라앉은
추억이란 미끼
한입 덥썩 물어 올린건
아픔이더라.
피흐르는 상처더라.

파르르한 떨림으로
코 끝 찡한
전율로
한방울의 눈물로
꾹꾹 참는 미련함을 보일것을.

눈뜬 장님,소머즈 귀머거리로
어리석은 후회와 탄식
열린 눈과귀가 원망스러워
차라리

눈감고 놓아버릴것을

아~~~~~
소리없는 절규
예견된 또한번의 별리

자신을 묻고 돌아서는
죽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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