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04/11/27 01:31
글/김봉숙
앙금처럼 가라앉은
추억이란 미끼
한입 덥썩 물어 올린건
아픔이더라.
피흐르는 상처더라.
파르르한 떨림으로
코 끝 찡한
전율로
한방울의 눈물로
꾹꾹 참는 미련함을 보일것을.
눈뜬 장님,소머즈 귀머거리로
어리석은 후회와 탄식
열린 눈과귀가 원망스러워
차라리
눈감고 놓아버릴것을
아~~~~~
소리없는 절규
예견된 또한번의 별리
자신을 묻고 돌아서는
죽음이더라...
'묻힌 시간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망(備忘)의 여름밤. (0) | 2007.07.01 |
---|---|
인스턴트,소모품 그리고 양은냄비 열정. (0) | 2007.06.17 |
나(자화상) (0) | 2007.06.11 |
향기속 그리움 (0) | 2007.05.29 |
이브를위하여. (0) | 2007.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