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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독설.

독설.

글/ 김봉숙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둘이여서 행복하다던

어느님의 말씀

내겐 지독히 이기적인 독설로 들립니다

둘이라서

배(倍)가 되어지는

외로움 슬픔 고독......

둘이채우는 침묵의 공간만큼

배(倍)로 커져가는 마음의 공허

둘이 울려가는 파문이서러워 하나이고 싶습니다

혼자인 하나보다 못한 둘이여서

시간의 침묵은 칼날에 춤추며

번쩍이는 서슬속에 자신을 비추며 울고있다

둘만이 흘러보내는 시간엔 바위가 묶여있어

간신히 꿈쩍이는 움직임으로 더디게

저만치 흘러간 시간만저 당기며 더디게 흘러만 간다

억지스레 힘주어 감은눈

불면으로 밝힌 미명이 찿아와도

핏발선 눈(目),한이불속 동상이몽의 꿈을꾼다네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그랬다

한때는 둘이여서 배(倍)가되는 기쁨 충만함에

나만의 이기적인 행복에 취해 비틀거린 시간도.

둘이는 더 많이 외로워

가중되는 이기적인 슬픔이 싫어

차라리 홀로인 하나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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