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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소용돌이 외침.

소용돌이 외침.

글/김봉숙

매일의 보고서를 올리듯

그의 안부를 묻는

나의 편지

비망의 일지처럼

돌이킨 추억은 쌓여만 가는데

열리지 않는 그의 수신함

사랑은 영혼의 울림이라며

말하지 않아도 울려오는

뜨거운 가슴이 사랑한 사람

불운에 누운 그대

예전,헛되이 흘려버린 그사랑

이제야 알겠네

지난날 그대가 보낸

많은글속에 사금파리처럼

가라앉아 반짝이던 숱한애정

대답없이 돌아오는

메아리 없는 외침을

얼마나 애닮게 소리쳤던가

나 지금에서야

당신이 외친 메아리에

울림으로 대답하려하네

메아리 울림으로

돌아가는 내게

다시 커다란외침으로 화답해줘요

달팽이관 소용돌이에 휘말려

끊임없이 이어지는 웅웅거림

하나되는 사랑이려니.

단발마로 끊어지는

외마디 비명처럼

갈라져 잘리는 소리의 파편

당신 홀로외롭게 소리쳤던

대답없는 메아리 외침을

쓸쓸한 그 외침을

지금 나는

서럽게 서럽게

대답없는 메아리 외침을 목놓아합니다.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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