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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공허한 독백

공허한 독백

글: 김봉숙

달빛에 걸린

공허한 그림자

허허로운 세상에

높이달려 제키를 키운다.

길잃고 헤매던 별들도

이제는 돌아와

명멸하듯 희미한

제몫의 빛을 발하며
공허를 위로한다.

빈가지 위에

머물지못하고

위태로이 걸터앉은

바람만이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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