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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바람의 칼


바람의 칼 김봉숙고운 채에 걸른 금싸라기같은 알맹이 시간 바람으로 새어나간무의미들을 걸려내고오롯이 남겨진 알진 오늘 의미딱딱하게 굳은 소량의 앙금걸러진 마음하나순수로 남겨진내가 되어있었으면허나,무성의하게 제멋대로 새어나간 바람무의미로 허공을 떠돈다풍선처럼 부풀어한순간 바람으로 터져버릴오만잡생각 부질없음이못견디게 우울해 이유없이 가스찬복부 팽만함에똥마려운 강아지처럼좌불안석 봄바람에 흔들리고 싶어져가벼이 떠돌다 지친 먼지로 내려 앉을지언정반짝이는 햇살 조명속에금빛으로 떠도는 먼지로 살아나고 싶어져 한줄기 고운 봄볕이 스쳐만 가도위안이 되고평화가 되는봄날속에서의 두손모은 기도바람이 서슬퍼런 칼날에 베이지 않도록흔들리지 않게 하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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