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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흔들리며 피는 작은꽃의 봄.

흔들리는 작은꽃의 봄.

김봉숙

잠깨는 풀숲에 바람이 분다

겹겹이낙엽비단금침 걷어내고

가녀린 흔들림에 놀란

노란빛 작은 몸짓

이름조차 알수없어

부르지 못한 야생화

수줍은 꽃으로 피어나고

발길 피해

바위틈새 숨어피운

노란빛 보랏빛 야생화

행여 눈에 띌까

사린몸 사려가며

흔들림조차 애처러운

작디 작은 봄의꽃

큰산 큰바위

날짐승 들짐승인들

알아보겠는가

눈여겨 찿자 하여도

쉽지않은

숨겨놓은 보물찿기처럼

봄바람 반긴 미소를 짓고있네

한방울 이슬에도

무너져 버릴듯

너무작은 몸짓으로

세상천지 바람에 맞서

작은 흔들림으로

온통의 봄을 맞이하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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