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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이별자리

이별자리

김봉숙

꽃진

이별자리가 아프다

예정된

별리의 약속이건만

늘 숙지되지 못한 미련

익숙하게

길들여졌으련만

잦은

이별에 이골이났으련만

언제나

처음만 같은

순환하는 계절앞에서도

또 다시 피어날

낙화의 분분함에서도

슬픔인걸보면

그 작은 이별에도

가슴절인 덧나는 상처인걸보면

아직 내게

금린(錦鱗)으로 살아 퍼덕이는

열정의생이 남아있다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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