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물 찿기
김봉숙
행복이 무엇인지
행운이 어떤것인지
아무런것도 몰랐다.
그저
토끼풀밭위의 소꿉놀이
마냥 행복했던 우리들의 시간
말없이
작은 구속으로 서로에게 주고받던
어린날의 언약식
꽃반지
꽃목걸이의 하얀순정
그때 우리는 몰랐다.
널려진 세잎크로바 행복속에서도
행복인줄도모르고
단한번의 요행을 기다리는
네잎크로바의 눈멀은행운만을
애타게 찿아헤매던 이유를
지금에서야 알았네.
우연히책갈피 속에 끼워둔
퇴색되고 빛바랜
오래된 네잎의 행운이
만지면 바스러질까 메마른 마른풀잎으로
고스란히
행복한 시간속에 머물렀던 그순간으로의 초대
행운은 어느날 갑자기
펼쳐든 책속에 숨겨져
간직된 추억이 발견되듯
하늘을 돌다 순간 떨어지는별똥별처럼 찿아드는 것임을
세잎 크로바...행복
네잎 크로바...행운
♬배경음악:Breathe again / Toni Brax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