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김봉숙
널 잊지않으리라 다짐했건만
어느순간 잊혀져갔다
잊으리라 생각하지도 않았건만
불쑥불쑥 떠오르는
내안에 담겨진 나의것들
애써 지우려고도
기억하려고도 말자
부질없는 어리석은 짓일터
소모적인 바보놀음에 당당하게
맞선 자신과 타협하지 말지어다
아프면 아픈체로
죽을만큼 앓고 나을 때까지
그리우면 그리운체로
문드러진 가슴 쓸어안고 지쳐 잠들때까지
나와함께한 추억 또한내가 기억하는 나의분신
보듬고 몸서리치며 살아가는거야
죽을만큼 아픈사랑의 추억이 있다는것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추억을 먹고 살아가지 않던가?
한때 착한사랑에 대한
진실로정직한 예의
비록 죽을만큼의 고통이 될지라도
더큰 아픔에처절한 상처에 피흘릴지라도
널위해 할수있는
유일한 내 순결한 사랑의 보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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