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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수취인불명

수취인불명

글.김봉숙

달빛 깊어지고

별빛 총명해지면

당신과 긴 이별을 시작한

그날이 가까와 온다

생각치 않으려 한것도 아니야

구지 생각한것도 아니야

구지 잊으려 한것도 아니야

딱히 잊혀 지지 않았어

그냥, 문득

더러 가끔 가끔

자주 자주 생각이 나고

죽을만큼 보고 싶기도 했어

행여,

단한번 꿈에서라도

볼수있었음 하는 바램으로

죽음처럼 깊은잠을 청하기도 했었어

너의 하늘엔 주소도 번지도 없어

네 별엔 그 흔한 이름도 없어

수취인 불명으로 돌아올망정

편지를 부치고 싶어

한쪽가슴 새까맣게 태운

마음으로 쓴

보내지 못한 편지

수취인불명

하늘과 땅

분명히 다른

당신과 나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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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꽃 만발할때
이루어봐요 꽃 만발할 때
비도 한껏 내릴거요

찬비가 오면 꿈은 꽃처럼 피어
온 세상 환히 비춰줄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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