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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그저 그런 내 모습으로.....

그저 그런 내모습으로.

글.김봉숙

이유없이 자꾸 눈가가 흐려진다.

누군가 말을 시키면 곧 터져버릴 울음

괜한 서러움을 빗물에 묻어두고 싶은건 아닌지?

깨끗한한방울의 눈물로정화시켜 비워내고 싶은것인가?

중년으로 이르는 길은 이렇듯 감정의 기복이 파도는 타는가

많은 색깔로 물들여지기 쉬운 시기인가

수많은 감정들이 시시때대로 색의조화를 부리니

되도록 이면 맑고 밝은 화사함으로 채색되기를

밝고 기쁜 웃음의 긍정적인면에서의 중용되기를

그러나 때론 이유없이 무표정한 자신을 문득 본다

그 무심함 무표정이 난 두려운 것이다

자신을 볼수없었던 내 모습을 문득 생각해 내곤한다

지금 내 모습은 어떤 모습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때론 슬픔이다

웃어도.

마른침을 꿀꺽 목젖을 삼켜본다.

눈 밖으로흐르지 않는괜한 슬픔을 넘겨본다.

자꾸 꿀꺽인다.

풀지지 않는것 같은 답답함., 아니 너무 술술 밋밋하게 펼쳐진

단조로움에 긁어 부스럼같은 꼬여진 함정에 살아있음을 느껴봄은 어떨까?

자신을 다그쳐도 만사가 부질없음에 고개숙여지고 싫어질때는 무엇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동안은 그렇게 내안에서 치열한 나와내가타협해

자신을 제 자리에 놓아줄거란 믿음으로 그 어떤 요동침도 감사해.

그러나 부질없는 끊임없는 물음?

나는 무엇인가?

나는 모른다

나도 모른다

돌아다 봐도 앞을 내다봐도 어제같은 내가,오늘같은 내가,내일에도 지금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이러고 있을테지

지금처럼 한심한 이 모습 그대로

그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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