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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생각만으로도.

생각만으로도.........

글/김봉숙

생각만으로도 애틋함이

알수없는 그리움이

보고싶음이

함께하고 싶은것이 많고

슬픔에서도

기쁨에서도

언제나 생각났어라

흐르는 내 시간과 함께

호흡하고

느끼고

손 닿을 지척에

비록 없지만

내안에 있어

무엇이든 함께하는

바램은 너 였어라.

불같이 폭발하는

한 서린 분노도

알수없는 적개심으로

겨냥하는 싸늘한 조소도

절대 고독자의

멋진 헛웃음은

처절한 그 안의 눈물이였어라.

왜?

사랑하냐구?

묻지말기로 하자

독기서린 시린가슴

삭풍으로

나도 함께이고 싶었다.

그렇게 헐벗은

나목으로 함께 견뎌내고 싶었다.

끝은 보이지 않는다

첩첩이 끊어지는 단절과단절

매번 부딪치는 칸칸의 벽

보이지 않는 희망

나락으로 곤두박질 치는

어둠속에 떠도는 절망

푸른 입술에 지나치는

싸늘한 냉소조차

힘겨운 고비를 넘어가는

자기방어 였어라.

감전된듯 말없이

바라볼수 밖에 없었던

내게 하던말

내가 행복이고 위안이라며

허허~

임시표정으로 잠시 위조한

공허한 공갈웃음의 날조

살짝 스친몽환의 그림자

언뜻 비껴간 희미한

미소의 실루엣

스쳐진듯 여운의 흔적만으로도

안도의 기쁨이어라.

사랑이란?

생각속에서

마음속에서

시간속에서

세월속에서

서로를 죽이며

상쇄 시키며

마음과마음을

소모시키며

연소잘된 하얀 연기처럼

하늘색빛으로 물들어

너와내가 하나의 하늘이 되는 것

하늘까지

세상 끝까지

함께

가고픈 바램인 것인가보다.

생각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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