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변함없이 취기가득한 내가
자꾸 만져지는 명치끝이 아프다.
선뜻선뜻 이맛살 찡그려지며 가슴의 통증으로
웅크려 엎드린체 한참을 부여잡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정말 가슴이 아픈가 보다.
멈추질 않는다.
죙일 훑고지나가는 쓰라림이 영 기분나쁜 선 하품과 쓰라림이다.
이러다 죽지 싶다
피할수 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좋아서
사람을 따르고 자신을 맡겨버리는 좋은성격이
언젠가 나를 병들고 부식시키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생은 죽음으로 가는길위에서 벌어지는 일이잖는가
거절할수 없는 오늘도 최고의 기분으로 나를 알고
나의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고마워서 주거니 받거니
저 죽을줄 모르고 밥 대신 마구 먹었지
배가 고파서.술을 말이다.
이젠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가 아닌 겉으로 드러나는
육신의 가슴이 죽을만큼 아프다
이따금씩 쓸어내려야 하는 통증에 더럭 겁이 날만큼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양분화 되는 생각의 갈림길
두갈래길을 바라보면서 선뜻 길의 향방을 잡지 못해
복잡한논 픽션(nonfiction)의 시나리오만 썼다지우는 결국 완성못한
대본을 들고 수정하지 못하는 미필적고의(未必的故意)
나는 망설이고있다
묵인된 마음의 응어리가 무엇인가를 말하려는지
자신의 결정을 종용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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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서면 난 생각이 많아진다.
살아가는 길,내가가는길,
그렇게 길위에 서면 늘 길위에 모든것들이 널브러져 나를 깨운다.
아침햇살 유난히 비치는 싱그러움이 넘 아름다워,함께할수있었음 하는 아쉬움에 ,
앞선 생각과 뒤이어 내가 준비해야할 이별을 생각하면 늘 눈물이 난다.
아주 작고 사소한 이별만으로도 가슴이 메이고 견디지 못할 슬픔으로 흐르는
눈물을 아침햇살 속에서 눈앞이 흐려지는 안개처럼 자꾸 걷어내야했다.
난 그의 아직 마르지 않은 ㅇㅇㅇ의 벌건흙과 아직 ㅇㅇㅇ 퍼지지않아 듬성이는
ㅇㅇㅇ 벌거숭이ㅇㅇ 위에 부서질듯 맑은 햇살이 비출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토록 눈부신 햇살은 영원하건만 길거나 짧거나 순간이거나 알수없는.....오늘과 내일
뻐꾸기가 울던날과,여름 풀벌레가 죽은듯 숨죽이던 폭염속에서,
배나무에 배를 익어가고 인적드문 오솔길은 잡초가 우거져 더이상 길을 만들어주지
않았던 갈림길은 지금도 나의 발길을 서성이게 만들겠지.
길이 만들어지지 않을 그 곳이 서러워,잊혀질까 두려운 마음에,그곳과 멀어진다는 생각
만으로도 가슴이 메어지도록 ,나는 떠나야 하는데,자꾸자꾸 멀어지고만 하는데......
멀어지는 거리만큼 멀어져갈 그 시간만큼,쇠잔해져가는 마음이 옅어져만 갈까봐
자꾸 눈물이 앞선다 두고감이 두고두고 마음이 걸릴것 같아 .
왜,길위에만 서만 네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어
저길 모퉁이만 돌아서면,돌아서면 ,그렇게 내앞길위에서 떠오르니 ,
못다한 우리의 사연들이 넘 많아서
다음생,다음생에는 말이지.
후회없이 원없이 싫어서 싫어질때까지 미워서 미워질때까지 갈때까지 가보자.
지금은 이렇게 마음이 아프다.
Beatles / Don't Let Me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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