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어둠속으로
불빛이 살아 움직인다
미로의 길을 실금 빛으로
하루 일기를 쓰며
내려 놓은 마음을 정리해 본다
싸르르 흘러내리는
한모금의 알콜은
꿈틀거리는 한마리 지렁이가 되어
식도의 전율로 잠깐 소름이 돋는다
어둠을 가르며
번뜩이는 밤의 기로에 서면
속박의 굴레를 벗어던진
투명한 물방울이 되어
미치고픈자유를 갈망한다.
산만한 머리속엔
오만가지 생각만 분분
차갑게 정돈된 가슴은
어느덧
늘상 오가는 제자리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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