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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만남의 크기와 깊이

내일은 비가 올거라고,

또 내일은 해가 뜰거라고

함께 비를 기다리고

강렬한 햇빛 그을음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어 매일의 일기마저도 감사

사소한것에 공감해 주는 작은 관심

세심함도 배려도 아닌

별 할말이 없어 묻는 의례적

안부 인사임에도 미소가 지어지니

밑도 끝도없는

공통분모가 되지 못한

얕은만남에서 오가는형식적 대화

나는 너를 모른다

너도 나를 모른다

절제되고 순화되어

겉도는 우리들의 무미건조한

일상전

나이 무게가 큰만큼

가볍고 깊진 않더라,

저 중심 설계된

안정된 삶의 연륜이

뿌리깊이 박혀 흔들리지 않기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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